오늘날 인사행정의 실천적 조건변화와 처방적 사조의 변화는 인사행정의 융통성 제고를 요추하고 있다. 인사행정의 융통성 제고운동을 거시적으로 보면 탈산업화를 추구하는 거대하고 광범위한 개혁물결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산업화시대의 원리와 제도에 대한 신뢰를 잃고 기성질서의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인사행정학은 산업화시대에 구축해 놓은 인사행정의 경직성모형을 비판하고 대안을 처방하고 있다. 그러한 처방을 지지해 주는 것은 융통성친화적인 상황적 조건이다.
(가) 체제의 격동성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반적 조건은 체제의 격동성이다. 인사행정의 상 ․ 하위체제는 격동의 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격동의 장에서 인사행정의 여건은 복잡하고 급속히 변하며, 인사행정에 대한 변화요구는 폭증한다. 체제적 복잡성, 급속한 변동, 점증하는 불확실성은 인사행정의 융통성 있는 대응능력 향상을 요구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조건이다. 인사행정의 융통성 증진을 측구하는 다른 여러 요인들은 대개 체제적 격동성에 결부된 것들이다.
(나) 격화된 경쟁
세계화된 경쟁의 격화는 공 ․ 사부문을 막론하고 모든 조직들의 고도화된 적응력 ․ 대응력을 요구한다. 체제적 격동성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인사행정은 조직의 경쟁체제화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 고도의 경쟁체제하에서 조직의 규모축소는 빈번한 일이다. 감축관리의 상황에서는 인사행정의 융통성 있는 대응능력이 특히 중요해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